- 너의 맘 속에, 나의 맘 속에’ 주제로 40분간 진행... 국민의례, 재연극, 기념사, 주제 영상, 대합창, 학생의 날 노래 제창 순으로 진행
국가보훈부(장관 강정애)는 일제강점기, 식민 통치의 차별과 불의에 항거하여 일어난 학생독립운동을 기억하고 선열들의 숭고한 독립 정신을 계승하기 위한 ‘제95주년 학생독립운동 기념식’을 오는 3일광주광역시 서구 학생독립운동기념탑에서 거행한다고 1일 밝혔다.
‘너의 맘 속에, 나의 맘 속에’라는 주제로 열리는 기념식은 1929년 일제 치하에서 학생들이 마음속에 품었던 독립정신을 기억·공유하고, 오늘의 학생들이 마음속에 품은 꿈을 자유롭게 펼칠 것을 다짐하자는 메시지를 전할 예정이다.
기념식은 독립유공자 유족, 주요 인사, 학생독립운동 참가 학교* 후배 학생 등 약 300명이 참석한 가운데, 국민의례, 기념공연Ⅰ(재연극), 기념사, 주제 영상, 기념공연Ⅱ(대합창), 학생의 날 노래 제창 순으로 40분간 진행된다.
참석자들은 먼저, 기념식장인 학생독립운동기념탑까지 이어진 ‘113계단’을 오르며 계단에 전시된 학생독립운동 경과 사진과 그림을 감상한 후, 전국 320개 참여 학교명이 표출된 기념식 무대를 바라보며 입장하게 된다.
11시 국민의례 후 진행되는 기념공연Ⅰ(‘그날의 너, 오늘의 나’)은 2024년의 학생이 1929년으로 시간여행을 하며 학생독립운동의 주역(김상환, 장석천, 송계월)들을 만나 함께 학생독립운동에 참여한 뒤 다시 현재로 돌아오는 재연극이 펼쳐진다. 이를 통해 ‘그날의 너와 오늘의 나, 그리고 우리 모두의 마음 속’에 대한독립의 정신이 살아 있음을 확인한다.
기념사에 이은 주제 영상은 학생독립운동 참여학교 후배 학생의 인터뷰를 통해 오늘의 학생들이 기억하는 학생독립운동과 95년 전 독립운동에 나섰던 선배들에게 하고 싶은 이야기를 전한다. 인터뷰에는 학생독립운동이 광주에서 시작해 한반도 전역으로 확산됐던 만큼, 전국 6개 참여학교* 후배 학생들이 등장한다.
또한, 기념공연Ⅱ(대합창)에서는 가수 케이와 학생연합합창단이 ‘무인도의 디바’의 삽입곡 ‘Dream us’를 함께 노래하며 학생들의 마음 속 꿈을 응원한다. 마지막으로 참석자 전원이 ‘학생의 날 노래’를 제창하며 기념식이 마무리된다.
강정애 국가보훈부 장관은 “학생독립운동은 3·1운동, 6·10만세운동과 함께 일제강점기에 일으킨 우리 민족의 가장 위대한 독립운동”이라며 “이번 기념식이 오늘의 청년 학생들과 국민들이 95년 전 선열들의 독립정신을 가슴 깊이 새기고 계승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정복 기자 jungbok113@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