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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현대미술, 클림트의 도시 빈에서 대규모 전시로 선보인다

기사승인 [1호] 2024.09.19  09: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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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트선재센터 김선정 예술감독이 기획하고, 국내 대표작가 이불, 양혜규, 함경아 등 대거 참가

주오스트리아 한국문화원(임진홍 원장)은 아트선재센터의 김선정 예술감독이 기획한 전시《그림자의 형상들 (Forms of the Shadow)》을 오는 오는  20일부터 11월 17일까지 빈의 상징적인 예술기관인 제체시온(Secession) 미술관(분리파 전시관)과 함께 개최한다.

함경아, What you see is the unseen / Chandeliers for Five Cities BC 02-04, 265 × 357 cm, 2014-2016, 사진: 김현수.

전시는 한국 현대미술을 클림트와 에곤 실레의 도시 빈에서 최초로 개최되는 대규모 전시이며, 팬데믹, 기후 위기, 지정학적 긴장을 통해 드러난 우리가 사는 시대의 그림자를 조명한다. 

우리나라 현대미술계를 대표하는 작가 이불, 양혜규, 함경아, 문경원&전준호, 임민욱, 윤진미, 홍영인 등의 작품을 통해 우리의 세계가 서로 얼마나 복잡하게 연결되어 있는지, 혼돈의 시대를 헤쳐 나가는 인간 존재의 난해함 등에 관한 질문을 던진다.

양혜규, Lethal Love, 가변크기, 2008, 사진: Andy Keate.

전시는 크게 세 부분으로 구성되어있다. 첫 번째는 한국의 비무장지대(DMZ)를 주축으로 인간이 만든 경계와 지정학적 긴장의 복잡한 면면들을 탐구하며, 두 번째는 물리적, 사회적, 은유적 죽음을 통해 삶과 죽음에 대한 비극적이고 불편한 진실을 드러내는 것이다. 마지막은 인간의 침입으로부터 생명을 되찾는 자연을 보여주며 자연과 인간과의 관계를 여러 각도에서 살펴본다. 동식물과 같은 자연물의 생태계를 조명하고 그들이 인간과 공존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홍영인, Double Encounter, 800 × 280 cm, 2009, 사진: KICEC (Korea International Culture Exchange Center).

《그림자의 형상들》은 고난과 맞서는 생명의 회복력을 보여줌으로써 미래에 대한 희망을 불어넣고 변화의 필요성을 제시한다. 조각, 설치, 사진, 자수, 영상 등 다채롭게 펼쳐진 작품들은 지구에서 우리와 함께하는 존재를 정의하는, 빛과 그림자 사이에서 펼쳐지는 끊임없는 움직임을 조명하고자 한다.

임진홍 문화원장은 “이번《그림자의 형상들》전시는 한국 현대미술의 독창성과 예술적 가치를 유럽 예술사에서 중요한 장소인 제체시온 미술관(분리파 전시관)과 문화원이 공동으로 소개하는 뜻깊은 자리이며, 이번 전시를 통해 한국과 오스트리아 양국 간 문화예술 교류가 더욱 활발해지고, 우리나라 작가들의 작품이 유럽 무대에서 더욱 주목받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양혜규, Lethal Love, 가변크기, 2008, 사진: Andy Keate.

기획자 김선정은 현재 아트선재센터에서 예술감독(2022–)을 맡고 있다. 2011년 비무장지대(DMZ) 속 보이지 않는 경계를 예술을 통한 비판적 시각으로 탐구하고 분단에 대한 인식을 고취하기 위해 리얼디엠지프로젝트를 설립했으며, 현재 예술감독으로 재임하고 있다. 2007년부터 아트선재센터에서 김범, 양혜규, 이불, 김성환, 마틴 크리드 등의 전시를 기획하였고, 최근에 서도호 개인전《스페큘레이션스》를 기획했다. 

권소희 기자 webmaster@jybtv.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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