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양국 작가들의 교류전을 시작으로, 오는 29일 까지 클래식 공연, 미술워크샵, 영화 상영 등 풍성한 행사 개최
문체부와 해외문화홍보원(원장 김장호), 주캐나다한국문화원(원장 이성은)은 다양한 방식의 한국과 캐나다의 문화교류를 확대하기 위해 오는 5일부터 29일까지‘포용적 예술주간(Inclusive Art Week)’행사를 개최한다.
이번 포용적 예술주간은 양국을 대표하는 발달장애예술가들이 참여하여 전시, 공연, 워크샵 등을 진행하는 것으로 총 7개의 행사로 구성된다.
우선 9월 5일부터 29일까지 문화원에서는 캐나다 전국장애인예술센터(National Access Art Centre), 국제문화교류진흥원, 국제교류재단 등과 협력하여 <모두의 어떤 차이: Intense Difference of Its Own> 교류전시를 진행한다. 한캐 수교60주년 대표행사로 진행되는 본 전시는 ‘픽셀 김’김현우, 미셀 베니, 캐롤 해리스, 브라이언 이니스 등 양국을 대표하는 발달장애인 작가들과 한국계 캐나다 조각가 故이원일 등 총 12명의 작가가 참여하였다.
한국을 대표하는 김현우 작가의 작품은 대통령 집무실 내부에 설치되어 조 바이든 미국대통령 방한 시 소개된 바 있다. 이번 전시에는 김현우 작가가 작년 캐나다 알버타주에서 레지던시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받은 영감으로 작업한 작품 ‘오로라 수학드로잉’등을 선보이며, 양국의 문화교류에 앞장 설 예정이다. 또한 동 전시는 문화원에서 진행되기 바로 직전 한국의 국제교류재단 갤러리에서도 진행되어 양국 순회전시로서도 의미가 있다.
전시 연계 행사로 9월 6일부터 12일까지 한국의 김현우 작가, 캐나다의 미셀 베니 작가가 문화원에서 작품활동을 하면서 서로의 예술을 공유할 예정이다. 또한 두 작가들은 9월 7일 오타와에 소재한 발달장애인미술협회인‘빙스튜디오’소속 작가들과 함께 미술 워크샵을 진행하며 이야기 들려주기(스토리텔링) 작업에 나선다.
전시 뿐 아니라 공연도 진행된다. 한국 발달장애인문화예술협회 ‘아트위캔’소속 연주자 12명이 캐나다를 방문하여 성악, 플롯, 대금, 첼로 등 클래식 연주와 한국 전통음악을 들려준다. 아트위캔 연주자들은 9월 5일 문화원에서 소규모 공연에 이어 9월 6일 문화원 인근 공연장에서 캐나다 롤스톤 콰르테와 함께 정통 클래식 연주를 진행하는데 롤스톤 콰르테는 캐나다 전국장애인예술센터 소속 발달장애인들이 직접 작곡한 작품을 공연으로 선보여 장애·비장애 벽을 뛰어넘는 한캐 합동 클래식 공연으로 특별한 의미를 가진다.
15일에는 영화‘니얼굴(2022, 서동일)’이 문화원에서 상영된다. 발달장애인 정은혜 작가가 캐리커처를 그리며 사람들과 관계 맺고 성장하는 여정을 담아낸 다큐멘터리 영화로 부산국제영화제 등 국내외 유수 영화제에서 소개되었으며, 서울환경영화제에서 우수상을 수상하기도 하였다.
16일에는 한국의‘웜핸즈-평범한작업실’소속 작가들이 문화원을 찾아‘평범한 워크숍’을 진행할 예정이다. 주캐나다 한국문화원과 한국장애인문화예술원 국제교류 지원으로 진행되는‘평범한 워크숍’은 ‘작은 드로잉’, ‘나만의 동물도감’,‘알파벳 그림문자’ 등 발달장애 예술가들이 진행하는 5개의 워크숍을 통해 그들의 예술 세계를 경험할 수 있다. 또한 9월 18일부터 22일, 문화원 다목적홀에서는‘평범한 워크숍’ 활동을 통해 제작된 작품들이 전시될 예정이다.
포용적 예술주간에 대한 상세한 내용은 문화원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https://canada.korean-culture.org/ko/1253/board/594/read/125374)
주캐나다 한국문화원 이성은 원장은 “포용적 예술주간 행사가 양국의 장애인 예술가들의 재능과 실험정신을 보여 주는 한편 이들이 문화교류의 주역이 될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하는 기회가 될 것이다”라며, “장애의 특수함에 따른 편견이나 배려로 양국 문화를 조명하는 것이 아니라, 양국 발달장애예술가들이 만드는 예술 자체로 양국 문화교류가 확대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영선 기자 webmaster@jybtv.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