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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훈처, 박,보훈처장, 영국 국립추모수목원, 현지 조사 등 활동 돌입

기사승인 [1호] 2023.02.03  09:3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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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국 국립추모수목원 관계자 면담 및 현장 조사 실시… 수목원 설계와 조성 당시의 계획, 수목원 발전 방향 등 다양한 의견 교환

영국과 이스라엘 방문을 위해 출장 중인 박민식 국가보훈처장이 2일(현지시각) 영국 국립추모수목원(National Memorial Arboretum)을 찾아 용산호국공원 조성을 위한 현지 조사 등 공식 활동에 들어갔다.

대한민국 자유 수호에 기여한 참전국과의 보훈 정책 교류 등 우호 협력 관계를 공고히 하고 , 각종 선진 현충시설과 추모식설을 확인하고 국내에 적용하는 방안을 찾기 위해 영국을 방문중인 박민식 국가보훈처장이 2 일 (현지시각 ) 오후 영국 글로스터셔에 위치한 스트라우드 고등학교 한 교실에 방문하여 인삿말을 하고 있다

박민식 처장을 비롯한 출장단이 이날 찾은 스태퍼드셔주 리치필드 인근의 영국 국립추모수목원(2001년 조성)은 1990년 존메이어 총리시절 미국 알링턴 추모공원에서 영감을 얻어 시작되어 현재 약 18만평에 417개의 기념비로 구성되어 있고, 전체 기념비 중 약 75%가 군(육해공)관련, 나머지 25%는 군 이외의 경찰, 소방 등을 추모하는 시설로 구성되어 있다.

이 수목원은 세계에서도 손꼽히는 추모 목적의 국가수목원으로, 매년 다양한 추모 행사들이 개최되고 있어, 영국인들뿐만 아니라 세계에서 많은 관람객들이 찾는 곳이기도 하다.

박민식 처장은 이날 마크엘리스(Mark Ellis) 영국 국립추모수목원장을 비롯한 수목원 관계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대한민국도 보훈의 가치를 담은 국가 상징 추모 공간인 ‘용산호국공원’을 서울 용산공원 내에 조성하여 국가를 위해 헌신한 분들을 기억하고 되새길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 영국 국립추모수목원 측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이어 국립추모수목원 설계와 조성 당시의 계획, 수목원 발전 방향 등을 질의하면서 다양한 의견을 교환했고, 관계자들과 수목원 관련 시설들을 꼼꼼히 돌아봤다.

이날 마크엘리스 영국 국립추모수목원장은 “최근 한국에서도 용산공원내 보훈관련 추모공간을 조성한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이번 국가보훈처 출장단이 많은 영감을 받아가길 원하다”고 말했다.

특히, 영국 국립추모수목원은 군 이외에도 경찰, 소방 등 국가나 지역사회를 위해 희생하신 분들을 추모하는 공간들을 추가적으로 구성해 가고 있으며, 최근 코로나19의 세계적 대유행을 거치며 의사나 간호사 등을 추모하는 기념비 등도 구성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영국 국립추모수목원에는 한국전 전사자를 위한 별도의 추모기념비도 있다. 6개의 비석으로 구성된 추모비에는 영국군이 6.25전쟁당시 부대별 참전시기와 인원 등이 자세하게 설명되어 있다.

한국전 전사자 추모비 참배·헌화에는 인근에 거주 중인 고든 페인(Gorden Payns) 영국 참전용사도 직접 동행해 박민식 처장과 함께 했다. 고든 페인 참전용사는 6·25전쟁 당시 제41영국해병독립특공대 중화기 특수병으로 장진호 전투 등에 참전했다.

박민식 처장은 참배·헌화 후 고든 페인 참전용사와 오찬을 함께하며 올해 7월 27일 한국에서 진행되는 유엔군 참전의 날 기념식 초청장을 전달했다. 이에 고든 페인 참전용사는 “처장님께서 멀리 영국까지 직접 오셔서 함께 참배하고 이렇게 직접 초청장까지 받으니 너무 기쁘다. 오는 7월 건강하게 대한민국에서 뵙기를 기대한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번 영국 국립추모수목원 방문은 현재 추진되고 있는 용산호국공원 조성과 관련한 해외 선진 사례 수집을 위한 것으로, 국가보훈처는 조만간 마무리될 기본구상 연구용역에 따른 관계기관 협력을 통해 사업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수목원 방문 후 박 처장을 비롯한 출장단은 글로스터로 이동, 한국전쟁 관련 연구모임 운영을 비롯해 국내 고등학교와 교류를 이어가고 있는 스트라우드 고등학교(Stroud High school)를 방문, 한국전쟁 역사 수업을 참관 했다.

이날 수업은 국가보훈처에서 제작·배포한 6·25전쟁 교육자료집을 활용한 수업 시연이 이뤄졌으며, 학생들은 학교를 방문한 영국 참전용사에게 감사의 편지도 전달했다.

특히, 스트라우드 고등학교와 경기 파주 한빛고등학교는 지난 2018년 자매결연을 맺은 후 한국전쟁에서 임진강 전투에 참전한 글로스터 연대원 위문과 감사 편지를 보내는 등 교류 활동을 펼쳐오고 있다.

이에 박민식 처장은 수년 동안 한국 고등학교와 전쟁을 매개로 교류를 이어온 스트라우드 고등학교를 국가보훈처가 추진하는 <유엔참전국 국제 교육과정(글로벌 아카데미)> 1호 학교로 선정하는 선정패를 전달하며 “이번 국제 교육과정(글로벌 아카데미) 사업을 통해 한국전쟁과 유엔 참전의 자랑스러운 역사를 우리 미래세대들이 기억하는 것은 물론, 한·영 양국 우호 협력의 디딤돌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국제 교육과정(글로벌 아카데미)은 6·25전쟁을 매개로 국내 초·중·고등학교와 참전국 학교 간의 온·오프라인 공동수업, 초청행사 등 상호 교육·교류 프로그램 추진을 지원하는 사업으로, 국가보훈처는 올해 정전70주년을 맞아 22개 유엔참전국 학교와 국내 22개 학교를 선정해 참전의 인연을 미래세대로 이어 나갈 계획이다.

또한, 박민식 처장은 이날 글로스터 군인박물관을 방문, 글로스터셔 연대 소속으로 6·25전쟁에 참전한 토미 클로프(Tommy Clough), 브라이언 햄넷(Brian Hambnet) 참전용사를 만나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한편, 박물관 한국전 전시실에 비무장지대(DMZ) 철조망을 기증하기도 했다.

한편, 박민식 처장을 비롯한 출장단은 3일(현지시간) 영국 보훈장관 접견을 비롯한 첼시왕립병원 참전용사 위문 등의 일정을 수행할 예정이다.

이정복 기자 jungbok11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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